아빠가 가진 경험에서 얻은 아빠의 생각이 전부 다 맞을 거라고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,
그래도 아빠의 뼈라도 빼주고 싶은 너희들한테
아빠가 쌓아온 생각들을 남겨주는 것.
아빠도 맞는 길이 무엇인지, 좋은 길이 무엇인지 많이 찾아 헤맸기 때문에,
그 경험이 너희한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.
그리고
너희들이 이제 조금은 커서 말이 통하고
말이 통하니 오히려 말을 하면 잔소리처럼 느껴질 것을 아니까
하고 싶은 말을 전하되,
한 발짝 떨어져서 너희가 읽어줬으면 하는 것.
더군다나 우리 가족이 그렇게 살갑게 표현하는 집안은 아니니...
그러니
가끔 읽어줘라.
아빠가 살았고 생각했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 같다.
이 기록이 영원하지는 않겠지만,
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던 너희에게 남았으면 좋겠다.
Comments